'자전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04.13 160409 신시모도 사전 답사
  2. 2015.07.01 멘붕의 영종도 라이딩

자전거에 입문한지 만 3년이 되었다...

나는 기존에 활동하던 커뮤니티에서 오프라인 활동을 잘 하지않게 되었고,

내가 대학교때 같이 자전거를 타자고 꼬시던 지용이는 어느덧

'초보들의 라이딩'이라는 자전거 소모임의 모임장을 맡게 되었다.

나도 어느새 이 모임에 합류해서 자전거를 타게되었고 어느새 운영진이라는 직함이 달리게 되었다...


2016년 시즌을 맞이하여

처음으로 소모임 사람들과 함께 서울이 아닌 곳에서의 라이딩을 시도해 보고자

신시모도를 생각하게 되었고, 나도 가본적이 없는 곳이라 사전답사 겸 라이딩을 기획하게 되었다.


아직 날씨가 쌀쌀해서인지 참가자는 모임장인 지용이와 나 단둘뿐...

여러분... 이제 슬슬 나오셔야죠 ^^?


라이딩의 시작은 안양천 합수부에서...


전체적인 코스는 이러했다.

신시모도중 메인 섬인 신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삼목선착장에서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삼목선착장은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약 6키로정도의 공도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곳...


우리는 안합에서 만나 공항철도를 탈 수 있는 계양역까지 20km 정도의 라이딩을 먼저 하기로 했다.

오전에 안개 예보가 있어서인지 날씨는 꾸물꾸물... 점심부터 맑아진다는 기상청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계양역을 향했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는지라 10km도 안되는 아라한강갑문에서 잠시 휴식...

계양역 도착


아라뱃길의 길은 늘 다니던길이기에 편하게 올 수 있었다.

(계속된 역풍이었던건 함정...)


자전거를 이용하여 영종도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계양에서 운서역까지는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이동하였다.


운서역에 도착하나 거진 12시가 다 되어간다.

우리는 간단히 식사를 하고 배를 타기 위해 삼목선착장을 향해 이동하였다.


...


사실 포스팅을 하려면 이 길도 사진을 몇 컷 찍었어야 했는데...

이쪽 길은 차들이 상당히 고속으로 다니는데다 이날따라 안개가 짙어서 안전을 위해 라이딩에만 집중하느라 사진이 없다...


일단 라이딩 코스 자체는 영종도 순환 코스의 일부를 타게 된다.

이 도로는 위에서 설명한데로 차가 꽤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어느정도의 공도 주행 능력을 필요로 한다.


신시모도를 향한 여정중 가장 힘든편...

개인적으로 초보자가 신시모도에 참가하는 경우 이곳을 어떻게 지나갈 것인지를 확실히 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삼목 선착장에서 신도를 들어가는 배는 매시 10분. 나오는 배는 매시 30분에 있으며

아침 7시에 첫 배가 출항하고, 마지막 배는 18시이다.


가격은 사람 2천원, 자전거는 1천원이며

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분증이 필수이니 꼭 지참하도록 하자.


배가 상당히 큰 편이고, 거리도 10분거리밖에 되질 않으니 멀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라이딩 코스는 신도 벚꽃길 일주 + 시도 슬픈연가 촬영지 방문 + 모도 배미꾸미 공원 방문...

총 20km정도밖에 되질 않는다.


우리는 해안도로는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것이라는 내 철학에 따라(반시계방향으로 돌아야 바다에서 가깝다.)

반시계 방향 일주를 했는데... 다리를 제외하고는 거의 바다가 보이질 않는다...

다른 일행들은 대부분 시계방향 주행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개인적으로 시도와 모도는 동일한 길을 왕복으로 주행하는것이기에 방향이 중요하지 않고,

신도는 시계방향으로 돌 시 얕고 긴 업힐, 역방향으로 순회시 짧고 약간 경사진 언덕이 있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초보인 경우 차라리 짧은 경사를 끌고 올라가는게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실제 모임때에도 반시계 주행을 유지할 생각이다.


그리고 이번 라이딩은 사진도 평가할 것도 별로 없다...


솔직히 날이 흐리고 추워서 그런지.. 안예뻤음...

대신 코스가 가볍게 돌기 좋았으며

(다시 말하자면 본격적인 라이딩을 하기엔 코스가 짧다...

반면에 완전 초보자가 라이딩하기엔 약간 힘들 수 있는게 암사보단 낮지만 업힐도 꽤 있는편)


도로변에 펜션들이 많이 들어와 있어 방잡고 놀기 좋은 유원지의 느낌이었다.

(왜 다른 블로그들에 펜션잡고 노는 사진이 많은지를 알거 같다...)

아마 신시모도 벙을 치게 되면 펜션잡고 라이딩좀 하다가 고기를 꿔먹고 술마시고 놀거 같다는 예감이 든다...


나머지는 사진으로 대체...


아... 마지막 사진은 모도에 있던 소라덮밥...

저게 만원이라고 하면 결코 저렴하게 느껴지진 않지만 맛은 So So...

섬 물가를 고려했을때 괜찮았던거 같다...


그리고 식사가 나와서 적어보자면

전체적으로 보급할 포인트는 꽤 있는편...

(애초에 보급 포인트가 한곳이래도 섬 내부 어디에서라도 2~30분이면 도착 가능해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의할점은...

신시모도는 섬이다...


배가 이렇게 유령선마냥 들어오면... 다음배는 없다고 봐도 된다;;;;

반드시 기상정보를 잘 확인해서 못나오는 일이 없도록 하자;;;



개인적 총평


섬내부 경관 : ★★☆☆☆

라이딩 요소 : ★★★☆☆

보급 포인트 : ★★★☆☆

커플 라이딩 : ★★★★☆


1. 아직 꽃이 만개한 타이밍이 아니여서 경관 요소는 정확하지 않음.

2. 본격적인 라이딩을 위해서는 신도 뺑뺑이 추천. 초심자에겐 약간 힘든 코스일지도...

3. 보급은 큰 문제 없음... 대부분 카드로 해결이 가능, 그래도 현금이 어느정도 필요...

4. 배가 끊긴다... 커플에게 추천을... 거기다 배미꾸미공원이 약간 19금 느낌이라던데?;;;

5. 서울 근교, 단체 여행, 1박2일 음주여행용으론... 추천...

Posted by 청음

몰아쓰는 포스팅 3탄

150621 일요일.

그 전주에는 비가 내렸던 관계로 라이딩을 못했던 관계로 주중부터 뽐뿌 자전거 포럼을 기웃거리며 내가 갈만한 벙 없을까를 찾던 도중에 보이는 오직 하나의 벙개글


'영종도 라이딩'


심지어 제목부터가 영종도 무정차 4회전이라는 무시무시한 제목을 달고 있는 글이었다.


이상하게 뽐뿌에서는 영종도가 운동벙의 대명사와 같이 쓰이고 있기에 대부분이 자전거 어느정도 타는 사람들만 모이는 벙. 길지 않은 깔딱 고개 4개 때문에 순식간에 나같은건 빽점이 될 수 있는 무시무시한 벙임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공지에서조차 항속 35... (라고 쓰고 평속 35정도는 찍힐거에요... 라고 읽는다.)


하지만 아무 벙도 안보이는 공허한 게시판에서 내가 갈 수 있는 벙은 오직 하나.

이 영종도 라이딩 뿐이었다.


내가 뽐뿌 외의 자전거 커뮤니티를 하지 않는다는점을 고려하면 이 벙을 놓치면 영락없이 솔로잉을 감행해야 할 판...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나와 내 자전거는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

영종도는 영종대교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순수한 라이딩을 통해 넘어 갈 수 는 없고 오직 공항철도를 이용한 점프나, 차를 이용한 이동만이 가능하다.



영종도를 간다는 생각에 정줄이 나갔었는지...

평상시에는 연례행사 수준으로 하지도 않는 셀카질...

그리고 또 나는 이걸 블로그에 올리고 앉았다;;;



운서역 앞 광장에 나가니 이미 먼저 오신 뽐뻐분들이 한가득...

이날 벙에는 40명에 가까운 대 인원이 참석했다.


원래 영종도 벙은 10명 이하의 굇굇님들만 참전하는 무시무시한 벙이라고 들었는데... 이상하다?

알고보니... 모두 굇수님들... 내가 가장 먼저 흘렀다;



저 멀리 오이도에서 등록님도 오셨다...

그리고 자전거 타는동안은 더 이상 뵙지 못하였다고 한다 ㅠㅠ...



인원이 많은 관계로 팩을 고속조와 저속조로 나누게 되었다.

나는 저속조에 참가하였다.


사진은 저속조 선두를 맡아주신 수어님.

저속조가 말이 좋아서 저속조지 평지 항속은 꾸준히 33~4정도를 찍어주었다...

잘생겼다!

케년 에어로드에 본트래거 에올루스 휠셋...

캐년 에어로드 시리즈 중 저 회색에 노란 데칼 프레임이 제일 예쁜 거 같다...

솔직히 이제 무광검정은 너나 나나 다 타는지라... 점점 더 데칼이 들어간 자전거가 좋아지고 있...



아직까지는 샤방샤방한 라이딩. 초점이 내 헬멧에 있넹?

영종도는 고속 칼치기가 워낙 많은 관계로 1열 주행이 많이 위험한 편이기도 하고, 한명이 지속적으로 끌 수 있는 속도로 라이딩을 하지 않기 때문에 2열 로테이션으로 주행하였다.

2열 로테는 고속열과 저속열이 있어 계속적인 추월을 하기 때문에 병진이 아니면서 2열주행을 하는 편법에 속한다.



문제는 펑크...

영종도에는 업힐이 포함된 터널이 연달아 2개가 나오는데...

두번째 터널을 올라가는 도중 무려 깨진 유리병 파편을 밟고 뒷타이어가 장렬할게 전사...

빠빠빠빵꾸...

급하게 펑크조치를 하느라 당시의 사진은 없고... 집에 와서의 사진만 있다.

파편이 꽤 컸던지라... 두번째 주행인 브레데슈타인 트리콤프가 관통상을 입었다...


일단 천원짜리 우겨넣고 다시 타기 시작...

1회전까지는 간신히 버텼는데, 2회전 북측방조제를 항속 38로 달리다 보니 뭔가 속도가 안붙는다...

일단 수어님께 먼저 가시라 말씀드리고 자전거를 세웠는데...


'몰캉몰캉'


급하게 튜브교체하는 과정에서 튜브가 씹혔는지 실펑크가... orz...

결국 더이상의 팩 참여는 포기하고 튜브를 천천히 교체한다.



찾아온 멘붕은 다이어트 벙에서도 컵라면을 먹게한다... orz...


대신이면 대신이랄까...

나를 한바퀴 따라잡은 선두조의 무시무시한 주행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그와중에도 알아보고 포즈 잡으시는 야야투레님... ㅎㄷㄷ;;;

그리고 나는 조용히 길을 건너 운서역으로 복귀한다 ㅠㅠ...



그리고 운서역 앞 편의점에는 이미 많은 약 파시는 분들이...

세바퀴째 너무 힘들었다... 와 같은 말씀을 하고 계심...


나능 1바퀴 반 타고 리타이언데... ㅠㅠ


아무튼 나의 영종도 라이딩은...

이렇게 끝이 났다...


나는 왜 영종도에 가서 단 한번도 팩에 붙어서 들어온적이 없는지...

좀 더 열심히 타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그리고... 다음엔 바닥 잘 보고 다녀야지 ㅠㅠ..



Posted by 청음
이전버튼 1 이전버튼